지난 포스팅에서는 결핵의 증상, 우리나라의 현황, 잠복결핵, 비 활동성 결핵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결핵에 대해 궁금해하는 격리원칙, 치료법, 부작용, 치료비 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결핵의 격리원칙
결핵은 공기전염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결핵약을 먹고 나서 2주 정도는 격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간혹은 결핵 병변이 너무 심하다든지, 공동(cavity)이 있다든지, 아니면 가래에서 균 배균량이 너무 많다든지 하는 경우 2주 이상 격리를 해야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객담 검사에서 최소 3회 이상 균 음전이 확인되고 나서 격리를 해제하게 됩니다.
모든 결핵환자가 다 격리가 되는 것은 아니고 흉막 결핵이라든지 장 결핵, 그리고 림프절 결핵은 전염력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결핵을 진단받으신 경우에는 격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치료법
결핵은 다른 세균과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천천히 증식한다.
둘째, 간혹은 활동하지 않는 동면 상태로 잠자고 있는 결핵균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항생제에 노출이 되면 빨리 내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결핵의 이런 특징을 감안해서 결핵의 치료로는 항생제를 한 두 개만 써서는 안 되며 결핵균을 박멸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3~4개 이상, 최소 6개월 정도 결핵약을 복용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생제의 효과를 최고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동일한 약은 하루에 1회 복용을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을 처음 진단받게 되면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는 감수성 결핵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수성 결핵일 때 쓰는 약을 1차 약이라고 하는데, 1차 약의 종류에는 아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 리팜피신, 리파부틴, 에탐부톨 이렇게 네 가지 약재가 있습니다. 처음 두 달은 1차 약재를 복용하고 두 달이 지난 다음에는 아이소니아지드, 리팜피신 2가지 혹은 에탐부톨까지 포함한 3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아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이 가장 강력하게 결핵을 죽이는 약재이기 때문에 이 약재는 꼭 치료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소니아지드는 노인, 당뇨, 알코올중독자 환자분들이 장기간 복용 시 말초 신경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리독신이라는 그런 비타민을 같이 복용하기도 합니다.
리팜피신 색깔이 주황색이기 때문에 약을 잘 드시게 될 때 소변이 빨갛게 나오기도 하며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특별히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1차 결핵약 이외에 내성, 부작용 등으로 약을 쓰지 못하는 경우에는 퀴놀론 계통의 약재와 주사제 등의 2차 약재들이 있습니다. 2차 약재는 치료 효과가 적고 부작용은 이에 반해서 많기 때문에 가급적 감수성 결핵일 때는 1차 약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 이 두 가지에 대해서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감수성 결핵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다제내성결핵은 치료기간이 최소 1년 반 정도 됩니다. 또한 다제내성인 경우에는 60~70% 정도로 치료 성공률도 낮습니다. 다행히 최근 다제내성에 잘 듣는 신약이 나왔습니다. 베다퀼린과 델라마니드인데 이 약은 주사제가 아니고 경구제이면서 효과가 아주 좋고 부작용은 없어 현재 다제내성 결핵에 있어서 필수로 복용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부작용
부작용으로는 감기기운 같은 몸살과 에탐부톨에 의한 시력저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노인 환자분들이 특히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며, 복용 초기보다는 2~3달 지난 다음에 증상이 생길 수 있어서 눈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라지나마이드는 초기의 균을 급속하게 감소시키기 위해서 쓰는 약재이며 초기 두 달만 쓰게 됩니다.
이 약은 관절통이라든지 그리고 고요산 혈증에 따른 통풍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 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은 미리 말씀을 하시고 의료진과 상의를 하면 좋습니다.
4. 치료비용
우리나라는 사실 OECD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결핵 발생률이라든지 사망률이 아주 높은 상황이어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 산정특례라는 제도를 도입을 하여 결핵진단 이후 치료 비용, 검사 비용 등 보험이 되는 항목에 한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결핵약을 먹고 생기는 부작용이 확실하게 평가되는 경우에는 부작용 역시도 산정 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어서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은 현재 매우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