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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의 원인, 증상, 예방, 치료 및 예후

by 닥슐랭 2023. 10. 19.

2023년 10월 현재 방글라데시에서는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도대체 뎅기열은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뎅기라는 단어는 한국에 흔히 사용하는 단어가 별로 없습니다. 조선시대 때 머리를 따는 댕기동자, 댕기머리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뎅기열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은 뎅기열의 원인과 증상, 예방, 치료 및 예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뎅기열의 원인

뎅기열(dengue fever)은 모기가 매개체가 되어 발생하는,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입니다. 서구권에서는 "break bone fever"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유는 강력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서라고 합니다. 플라비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뎅기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이 되기도 하며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피를 섭취한 모기가 다른 사람에게 옮기기도 하여 뎅기열이 발생합니다. 이전에 살펴본 말라리아처럼 전 세계적으로 열대, 아열대 지방에 널리 퍼져있는 대표적인 열대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온난화로 모기의 서식지와 서식기간이 점점 확대되면서 뎅기열의 확산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 대만에서, 2019년 필리핀에서 다수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며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게 되었는데 최근 들어 방글라데시에서 무섭게 번지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2. 증상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병은 초기에 감지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미비합니다. 뎅기열 역시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4~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열: 갑작스러운 고열이 7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심한 두통: 종종 눈 뒤쪽이 아프다고 하는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관절통과 근육통: 뎅기열의 특징으로 관절 및 근육의 심한 통증입니다. 따라서 위에서도 언급했듯 ‘break bone fever’-즉 뼈를 부수는듯한 통증이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메스꺼움과 구토: 이 증상 역시 많은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피로: 열이 가라앉고 난 후에도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 초기에는 작은 붉은 반점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뎅기출혈열: 심한 경우에는 혈소판 생성에 영향을 미쳐 더욱 심각한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3. 예방

뎅기열의 예방 백신은 아직 나와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뎅기열 발생지역을 여행 시 살충 모기장을 이용하거나 모기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기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지저분한 웅덩이나 하수구 등의 모기의 서식지를 미리미리 파괴하여 모기의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뎅기열의 종류가 한 가지가 아니어서, 한 번 뎅기열에 걸려 항체가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정확한 예방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4. 치료 및 예후

아쉽게도 뎅기열에 대한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수분 및 전해질 공급: 수분 섭취와 수액 치료등을 통해 탈수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토가 심할 경우 전해질에도 불균형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역시 수액치료로 보완해 줍니다.

-진통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통증조절을 하여 환자를 편안하게 하고 있으나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은 피해야 합니다. 뎅기 출혈열로 진행될 경우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뎅기열의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위에서 말한 적절한 대증치료로도 우리 몸은 잘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시기에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어주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방글라데시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의료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은 낙후지역에서는 간단한 대증치료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뎅기열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알아봤습니다. 뎅기열 발생위험지역을 방문하기 전에는 예방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여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위험지역 방문 후 뎅기열에 해당하는 증상이 발생할 때에는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