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증상, 호발연령 및 치료

흔히 '알츠하이머'라고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은 신경질환의 영역에서 인간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질병 중 하나로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점차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약화시켜 결국 뇌를 파괴합니다.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어 그의 이름을 따라 알츠하이머 병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글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증상, 호발연령 및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알츠하이머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생활양식,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들이 조합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 역시 작용을 하는데 직계가족에 알츠하이머 병이 있는 사람은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

 

현미경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살펴보면 신경반(neuritic plaque)과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 등이 특징적으로 관찰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몇 개의 반상과 엉킴이 생기지만,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반상과 엉킴은 신경 세포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하여 세포들을 죽게 할 수 있습니다. MRI 등의 영상을 이용해 뇌를 관찰해 보면 전반적 뇌의 위축 소견이 보입니다. 이러한 진행소견은 질병 초기에는 주로 해마와 내 후각뇌피질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점차 뇌 전체로 퍼져나갑니다.

 

2. 증상

초기 증상은 가벼운 기억력 감퇴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질병이 진행될수록 이러한 기억력 감퇴는 더 빈번해지고 더욱 정도가 심해집니다.

알츠하이머의 일반적인 증상을 전반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중요한 날짜를 잊어버립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합니다.

-자주 깜빡하는 습관 때문에 메모와 같은 기억 보조 장치에 더 의존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천천히 진행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환자들은 대화를 유지하는 능력, 환경에 반응하거나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 등을 점점 잃어갈 수 있습니다.

병의 진행과정은 인지기능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수면 장애 등의 기타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됩니다. 질병의 말기에 이르면 정신증상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행이나 말하는 데에 배변을 잘 가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 감각에도 둔해져 욕창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3. 호발연령 및 치료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후의 노인에게서 호발 합니다. 하지만 드물게 40, 50대에서도 발생한다. 발병 연령에 따라 65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서 발병한 경우를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합니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후에 발생하는 만발성 알츠하이머에 비해 비교적 진행 속도가 빠릅니다. 또 다른 증상보다 언어기능의 저하가 초기에 나타납니다.

불행하게도 알츠하이머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여러 가지 증상이 심해지는데 그중 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진단 후 평균 기대수명은 약 4년에서 8년 정도이지만 다행히 일부는 2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일시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현재의 치료법은 종종 도네페질이나 메만틴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인지 증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가 할 수 있는 규칙이나 역할을 만들거나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과 같은 비약물 치료도 어느 정도 증상의 완화를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을 초기에 인지하고 전문적인 의료진의 조언을 구하는 것은 환자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질병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쌓여감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료과학의 눈부신 발달이 있어온 만큼 어서 빨리 좋은 치료법이 개발되어 많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사회구성원 모두가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잘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